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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
조회 309회 작성일 24-02-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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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해 크루즈여행기

남편이 주선한 나의 칠순기념축하 이벤트, 아라비아해 크루즈투어는 2024.1.26일 아부다비에서 두바이에 정박해 있는 이탈리아국적의 코스타 토스카나호에 승선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크루즈선은 승객ㆍ승무원 포함 7000명을 한꺼번에 태울 수 있는데 20층 183,900톤 세계 7위의 규모로 어마어마하게 커 운항 중에도 거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었다.

아부다비 inㅡ두바이 ㅡ아부다비ㅡ카타르 도하ㅡ오만 무스카트ㅡ두바이ㅡ아부다비 out 코스 8박 10일 코스인데 두바이, 도하, 무스카트 항에 정박하여 하선한 후 각 도시는 버스로 모노레일로 씨티투어를  하였다.

인솔자 하진영씨가 말씀하시길
크루즈여행이 육로여행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점이라면 선상에서 일출 ㆍ일몰을 날마다 볼 수 있으며 화려한 야경은 물론 동이 터오를 때의 도시의 깨어나는 힘찬 기상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9시~11시 까지는 워킹, 스트레칭,요가 등 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볼링ㆍ 다트ㆍ농구 ㆍ배구 등의 게임을 하여 상품을 주기도한다.
오후에는 댄스배우기, 각종공연,노래자랑이 극장마다 실시되고 밤 늦게는 댄스파티가 연일 계속 된다.
햇볕이 내리쬐는 발코니에는 썬탠용 의자가 가득한데 서양사람들은 아침부터 수영장을 들락거리며 하루종일 일광욕을 하며 누워있다.
해가 뜨면 일광욕, 해가 지면 댄스파티. 크루즈의 주 목적이 아닌가 싶다.

크루즈 여행이 처음인 내게 친구들이 크루즈답사여행 잘 다녀오라는 말처럼 다음기회가 주어진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즐기고 시설을 이용하며 누리고 싶다.
이번 여행은 50% 정도 크루즈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용한 느낌이다.

하지만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참여한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무스카트의 도시 풍광과 사람들, 크루즈일행과 여행객들, 현지 음악과 독특한 향신료 냄새, 아름다운 무슬림 사원, 맛있는 현지 음식까지 다 경험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우리보다 신나게 놀아주는 인솔자 하진영씨가 왜 크루즈 전문 인솔자 인지 알겠고 팀분위기를 항상 유쾌하게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참, 크루즈여행에 참가한 대부분은 부부, 가족 단위인지라 아주 사랑이 넘치고 서로 아껴주는 분위기다. 덕분에 우리도 이번 여행은 [안싸우면 다행이다]를 넘어서 [크루즈는 사랑을 싣고^^]가 된 듯 싶은 소득을 얻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