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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100배 즐기기...
조회 2,793회 작성일 20-0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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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fuha22/221724650982

빙고 아십니까? 'B.I.N.G.O 시골 농부 있는데, 그 이름 빙고' 몇몇 분들은 ‘시골 영감’이라고도 했습니다. 

논쟁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의미 없습니다.

무슨 의미의 노래였을까? 생각은 안 납니다. 왜 이름이 빙고였을까? 

인터넷에 검색하니, 게임은 안 나오고, 노래가 나오네요. 노래가 원래 의미를 이긴 경우입니다. You Win!

제가 처음 빙고를 알게 된 게 멕시코를 갔을 때입니다. 오래전입니다. 

두 번째 퇴사를 하고 무작정 떠났던 길이었습니다. 멕시코에서 뭘 했냐고요? 거의 매일 저녁 ‘빙고’ 게임을 했습니다.

큰 빙고장이 있는데, - 정말 큽니다. 천명 정도 수용하는 듯 - 저녁 무렵 찾아가지요. 그럼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빙고를 하는 겁니다.

대략 방식은 이렇습니다. 특정 숫자가 적힌 종이를 삽니다. 몇 장을 사든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각각의 게임에 따라, 종이 한 장의 가격이 다릅니다. 상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최하는 입장에선 100% 남는 장사입니다. 남의 돈 모아다가, 한 사람 상금 주고 나머진 주최 측에서 먹는 사업이니까요. 

거기다가 빙고장에선 식사와 음료(술 포함)까지 파니, 일석이조, 빗질하고 돈 줍고 그런 식이죠.

그래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에 참여한다는 겁니다. 다 같이 즐기고 놉니다. 

가족끼리, 친구들. 연인.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 같이 함께 앉아서 즐깁니다. 손과 눈이 빠른 분들은 한 번에 10장도 넘게 사죠. 보통 한 종이에 숫자가 15개 들어갑니다.

1-99까지 숫자 중에 15개가 무작위로 적혀있고, 무작위로 사는 거죠. 그러면 진행하면서 숫자가 무작위로 하나씩 불리는데, 자기 종이에 숫자가 나오면 하나씩 지워나가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 숫자가 불리면, 재빨리 일어나서 “빙고”라고 외치는 겁니다. 상금이 어느 정도냐면, 작은 판은 몇 십만 원. 큰 판은 몇 백원입니다. 노려볼만하죠. 쉽냐고요? 쉽습니다. 저도 몇 번 걸렸거든요.

숫자가 불려요. 내가 가지고 있는 종이의 숫자가 하나씩 지워집니다. 그런데 어랏. 계속 불려요. 어어.. 하는 사이에 숫자가 2, 3개 정도만 남아요. 

그럼 정말 손에 땀이 배고,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다음 숫자가 나오기 전에 '제발‘ 하고 모든 신들을 찾게 되죠. 그리고 마지막 숫자 하나가 남게 되면,

‘아. 하느님. 부처님. 알라. 공자님...’ 아는 모든 분들을 소환하게 됩니다. 조 집 중이죠. 마지막 숫자가 ‘15’가 남았다고 해봐요. 

그런데 공이 돌더니, 전광판에 15가 팍! 뜬다면.

재미있습니다. 이런 빙고를 말입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 또 만났습니다. 

스페인 선사다 보니, 스페인 놀이인 빙고를 매일 밤마다 하는 거죠. 방식은 똑같습니다. 종이를 사고 싶은 만큼 사서, 전광판 숫자가 나오면 본인 숫자를 지우는 거죠.


꼭 한 번 해보세요..^^